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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들이 짜놓은 세상을 뒤집는 영화, 조작된 도시(2017)

에케 2017. 4. 10. 20:42

 본 포스트에는 스포일러가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.


 안녕하세요, 에케입니다. 

 이번 포스트에서는 제가 얼마 전에 본 조작된 도시라는 영화를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. 박광현 감독의 작품이고 지창욱(권유), 심은경(여울), 안재홍(데몰리션) 이렇게 3분이 주연입니다. 


영화 "조작된 도시(2017)" 포스터


 말 그대로, 주인공이 조작된 증거들로 살인자로 몰리고 그 상황들을 뒤집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. 주인공은 국가대표 출신이지만 현재 백수로 살아가고 있는 권유였는데요. 이 주인공이 갑자기 살인자로 몰리게 됩니다. 



 체포되기 전부터 이미 신상은 공개되고 모든 증거가 짜인 듯 들어맞았으며 아무런 의심도 없이 무기징역까지 원 큐로 가게 됩니다. 아니라고 말하는데 믿어주는 사람 하나 없이 저렇게 들어가는 걸 보니 안쓰럽기까지 하더군요. 



 교도소에 들어간 후에는 수감자들 사이에 폭력 행위를 보고 실제로도 저럴까?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. 저는 특히 교도소에서 나오는 교관들이 이해가 안 갔습니다. CCTV로 다 보고 있으면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. 


 하지만 한 교관이 처음에는 권유를 믿지 않고 엄청나게 때리다가 나중에 탈옥하는 권유를 그냥 놔줍니다. 그다음 권유의 누명이 풀리는 뉴스를 보고 흐뭇해하는 걸 보고 저 교관이 무고한 사람을 구해준 거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 



 그 후 서서히 권유가 작업자들에게 복수하고 민천상의 사무실을 쳐들어가고 방송국을 점령해 방송을 통해서 모든 억울함들을 풀어내는 것들을 정말 의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.


 또한, 마지막에 "사람이야 또 뽑으면 되죠"라는 사무장의 덤덤한 한마디가 아직 이 모든 일이 안 끝났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.

개인적으론 권유와 여울의 러브라인이 부족하고 여울의 얼굴이 잘 안 나온 것이 아쉽네요.


사람들은 모두 그 나무를 썩은 나무라고 그랬다.

그러나 나는 그 나무가 썩은 나무는 아니라고 그랬다.

그 밤 나는 꿈을 꾸었다.

나는 그 꿈속에서 무럭무럭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가지를 펴며 자라가는 그 나무를 보았다.

나는 또다시 사람을 모아 그 나무는 썩은 나무가 아니라고 그랬다.

그 나무는 썩은 나무가 아니다.

- 영화 "조작된 도시(2017)" 권유(지창욱) 대사 중


 마지막에 권유의 대사입니다. 이 대사가 이 영화의 모든 것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SNS를 통해 접하는 정보들, 심지어 언론을 통해 접하는 정보들까지도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고 합리적인 의심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.


 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좋은 하루 보내세요!


출처

영화 "조작된 도시(2017)"


2017/04/10 - [서비스/네이버] - 인공지능 대화형 엔진 네이버 i(아이) 가 개발중이라고 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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